
권태의 늪
몽슈
디카포(마이디팟)
리디북스 단권/19세
2021.05.21 출간
서양풍/왕족,귀족/동거/오해/오래된연인/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재벌남/절륜남/ 나쁜남자/오만남/무심남/후회남/동정남/동정녀/ 순진녀/순정녀/상처녀/애잔물/더티토크/고수위
<소개글>
함께한 지가 자그마치 7년이었다.
그 시간 속에는 그들이 함께 넘어온 많은 역경이 존재했다.
선대 공작부부의 냉혹한 반대부터 주변에서 쏟아진 따가운 이목까지.
그토록 힘겹게 헤쳐 온 길 끝에 놓인 건, 아이러니하게도 제 남자의 권태였다.
*
“우리 이제 그만 할까요?”
“뭘?”
되묻는 어조가 여상하다.
“뭘 그만하자고.”
“……이런 관계.”
“…….”
“결혼 얘기 들었어요.”
당신이 지금 나와 불같이 섹스를 치른 후에 가는 자리가 그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가는 자리라는 것도 잘 알고.
“단지 의례적인 결합일 뿐이야.”
“…….”
“귀족들끼리 결혼, 큰 의미 없는 거라고 말했잖아.”
왜일까, 라샤에게는 그 말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렸다.
또 한 번 시계를 힐끔거린 그가 이내 침실을 벗어났다.
커다란 침실에 홀로 남은 라샤는 이불을 끌어 올렸다. 실내엔 온기가 충만하나 서늘함은 가실 일이 없다.
그의 사랑이, 제게서 살점처럼 떨어져 나가는 순간이 너무도 훤히 보이고 있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봐도 끝내 발목을 붙들고 마는
제 남자의, 그의
《권태의 늪》
<리뷰>
오랜만에 보는 19금 소설이었다.
요샌 별로 안 땡겨서
(사실 찾기 귀찮아서)
그냥 카카페 기다무 소설만 보고 있었는데
선물 받아서 읽게 됐다.
처음 시작부터 너무 야해서
지하철 기다리면서 보는데 깜짝 놀랐다.
남이 볼까 봐 무섭고요...
근데 잘 쓰시긴 잘 쓰셨음;ㅁ;
내용의 시작은 7년 차 연애 중인
연인의 이야기이다.
클리셰인 귀족과 하인의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보통 로맨스의 엔딩에 나오는
‘그들은 신분의 차이와 고난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후의 모습을
현실적인 ‘권태’라는 설정으로 보여준다.
첫 시작의 강렬한 신과 달리
여주와 남주의 옷차림으로 시작되는 대비는
권태에 빠진 두 사람의 관계를 잘 느끼게 해주는 장치 같았다.
여주의 시점으로 전개되면서
한결같은 여주의 마음에 비해
남주는 사랑이 제대로 식은 것처럼 보인다.
과거와는 다른 행동,
자신을 놔두고 하려는 정략결혼,
친밀해 보이는 다른 여자와의 관계는
분노를 유발해 나쁜 색히...를 외치게 만든다.
완전 마음이 식어 보이는,
그래서 여주가 완벽하게 도망가길 원하게 된다.
결국 여주가 도망을 치고 나서야
남주의 시점이 자세히 나온다.
여주의 시점에서 느낀 권태는
남주의 시점에서 권태보다는
매너리즘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사실 권태라고 하면 정말 싫증이 난 거니까
남주의 롤을 줄 거라면 절대로 싫증을 주면 안 되지!
사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주의 비밀이 나오긴 하는데
(이건 스포니까 비밀)
보면 조금 갑작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 근데 여주가 멀쩡하게 도망은 쳐야 해서 어쩔 수 없긴 하다.
사실 내용 자체는 그리 특별할 거 없는
후회남주, 도망여주물이다.
그래도 후루룩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님의 필력 때문일까...
근데 조금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오긴 한다.
웬만하면 그냥 유추로 넘어가는데
국어사전 찾아가며 단어 뜻 알아본 건
또 오랜만이었다.
판타지풍이긴 한데
현로 느낌이 강하게 나는
배경만 판타지인 로맨스 소설.
*제 주관적인 리뷰입니당.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실 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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